경산 CU사건에 BGF리테일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고 주장하는 알바노조

▲ 알바노조는 '경산 CU사건'에 대해 BGF리테일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알바노조(아르바이트 노조)가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산 CU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알바노조는 '경산 CU사건'에 대해 'CU본사 BGF리테일의 차별과 인권침해 행위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한다'고 밝히며, BGF리테일이 대책위원회의 교섭 요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경산 CU사건'은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3시 30분경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판 CU편의점에서 술에 취한 조선족 조모씨(51)가 CU종업원 A씨(35)와 비닐봉투 값으로 실랑이를 벌이다 살해한 사건이다.

이에 알바노조는 대책위를 구성하고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알바노조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BGF리테일은 유가족으로부터 법적 위임받은 대책위를 무시하고, 유가족과 직접 만나 사건을 덮고 비난을 회피하려 하며, 자사 홈페이지에 팝업창 하나 띄워 '유감이다', '안타깝다' 이런 추상적인 사과문만을 게재했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4가지다. 첫째, 본사 임원이 유가족을 직접 만나서 사과하는 '책임 있는 사과', 둘째 '사회적으로 적합한 보상', 셋째 심야에 일하고 있는 야간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는 '안전대책', 넷째 '심야 노동을 유도하는 정책 재고'"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같은 논란에 BGF리테일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속적으로 유가족과 대화를 할 계획이며, 제 3자인 단체들과는 대화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하며, "명백하게 가해자가 있는 상황에서 보상이라는 표현보다 도의적인 지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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