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심사·통과 반대? 그건 아냐…법적 요건 부합되는지 따져볼 것”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추경안과 관련해 “이제 심의를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의사일정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추경안과 관련해 “이제 심의를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의사일정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엔 추경 심사는 물론 추경 통과에 반대한단 입장이냐’는 진행자의 질의에 “그것은 아니다. 법적 요건에 부합되는지 여부도 따져봐야 하고 추경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공무원 증원 같은 전혀 불필요한 예산이 담겨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당이 추경 심의도 보이콧할 것이라 비쳐진 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에서의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간 추경 심사 합의 소식과 관련해서도 “의장이 주재하는 원내대표회의에서 한국당을 빼고 나머지 3당이 추경 심사를 하기로 합의를 봤다는 언급이 속보로 나왔다. 그때 저희 분위기가 상당히 격양됐다”며 “예결위에서 여러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는데, 그게 전혀 합의사항이 이뤄지지 않은 데에서 그런 게 있었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서도 “저희들이 지난해 말부터 금년 2월까지 경제지표가 굉장히 좋지 않았다. 저희가 그때 추경이 필요하다고 해서 추경을 빨리 2월 달에도 만들자고 얘기했는데 당시에는 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했다”며 “정말 내로남불의 전형적 형태”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그는 인사문제에 대해선 “부적격자에 대해 저희들의 국회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이 협치의 정신”이라며 “이 인사청문회가 빨리 매듭지어지면 오히려 (추경 등) 다른 것을 심의하기가 더 순조롭다, 이것이 지금 안 되고 만약 강행하는 입장에선 여러 가지 문제가 부닥칠 것”이라고 청와대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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