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가 창원시에 설립된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 신세계 스타필드 1호점이 들어선 '스타필드 하남점' 모습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신세계그룹의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가 창원에 설립된다는 소문이 확대되자 지역상인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6일 경상남도 창원시 등에 따르면 신세계 프라퍼티는 군 39사단이 이전하고 6,1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개발중인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 부지 약 1만평을 지난해 5월 매입했다. 이에 이곳을 신세계가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자 지역상인들이 똘똘 뭉치고 있다.

신세계가 창원시로부터 사들인 부지는 창원과학고 맞은편 상업시설 용지 2블럭 가운데 1블럭으로 당시 신세계와 창원시가 부지 매입·매매 계약이 이뤄질 때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창원시 관계자들이 신세계 스타필드 1호점이 있는 경기도 하남시를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창원시에 '스타필드 2호점'이 입점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이에 지역상인들뿐 아니라 해당지역의원까지 나서며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 노창섭 창원시의원(정의당)은 지난 5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서 "지난해 경기도 하남시에 문을 연 신세계 '스타필드 1호점'이 현재 하남시를 비롯해 경기도 일대 상권을 모두 흡수하고 있다"며, "백화점, 대형마트가 들어오는 것과 차원이 다른 만큼 건축 인ㆍ허가 단계에 들어가기 전 창원시가 나서서 스타필드 출점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창원소상공인연합회는 본지와 통화에서 "신세계 스타필드가 들어서면 시민들의 편익, 여가 등의 좋은 조건들도 있지만, 소상공인연합회 입장에서는 들어서는 위치가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된 중간에 위치하는 곳이라서 모든 지역상권을 죽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신세계는 창원시에 스타필드와 관련된 인·허가 신청을 아직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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