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제조·판매점 14.3%가 위생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시가 커피 제조·판매점 98 곳을 위생 점검한 결과 위생 관리 불량이 14곳에 달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무더위를 앞두고 서울시가 커피 제조·판매점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14.3%가 위생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는 자치구 위생담당 공무원과 소비자 식품 위생 감시원이 합동으로 지난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커피 제조·판매점 98곳을 위생 점검 실시한 결과 위생 관리 불량인 곳이 14개 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적발된 14곳은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4곳, 건강진단 미실시 5곳, 시설기준 위반 1개소, 영업자준수사항 위반 2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2곳이다.

또한 커피 제조업소에서 생산한 더치커피 등 24건을 검사한 결과 4개의 제품에서는 기준 세균수(100 이하/ml)보다 높게 나왔다. 특히 기준치의 440배(44,000/ml)가 검출된 더치커피도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서울시는 위생 관리가 불량한 커피 제조·판매점에 과태료, 품목제조저지, 영업정지 등 행정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본지와 통화에서 "아직 행정처분이 이뤄지기 전이라 사업장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스타벅스', '탐앤탐스', 엔제리너스커피' 등의 대형 커피전문점이 아닌 개인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커피 판매점과 더치커피 등을 제조하는 소규모 제조업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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