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세로 당의 결속과 화합, 보수통합 이끌 것”

▲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이 오는 26일 열리는 바른정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이 11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3선의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낮은 자세로 당의 결속과 화합, 보수통합을 이끌겠다”며 오는 26일 열리는 바른정당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도부 선출은 바른정당의 생사가 걸려 있다”며 “당 대표가 되면 원내,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만나 민심을 듣겠다. 원내는 원내대표 중심으로 움직이고 그 외 당직은 원외인사에게 전면 개방해 맡기겠다”고 약속했다.
 
이 뿐 아니라 김 의원은 “좋은 사람이 많아야 좋은 정당이 된다. 당이 인물 인큐베이터가 되겠다”며 “원내외 위원장의 전문성을 극대화시키고 청년을 훈련시켜 국민이 수긍하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그는 “흩어진 각계각층의 보수 세력을 통합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보수 원탁회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의원은 당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면서 공천심사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고 여성, 청년 비례대표 선정은 당 활동 공로자가 우대받도록 하며 정당보조금 등 회계가 투명해질 수 있도록 외부에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국방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는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180도 바뀌는 대북정책도 위험하다”며 “안보는 여야가 함께, 민군이 함께 해야 100% 완벽한 안보가 가능해 여야정청이 참여하는 안보협의체 상설화를 제안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하루 전인 이날 김 의원 외에 재선의 하태경 의원도 전대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까지 이혜훈, 정운천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황영철 의원과 김세연 의원 등 앞서 후보군으로 거론되었던 인사들 중 몇몇이 벌써 불출마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3명 등 4명의 지도부를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에 컷오프는커녕 출마만으로도 당선이 확실시되는 맥 빠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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