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보수는 공동체 지키는 것…진보가 같이 하고 싶으면 같이 가”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바른정당이 보수 변화를 이끄는 건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0일 “바른정당이 보수 변화를 이끄는 건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서점에서 대선 기간 중 출간했던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란 책을 주제로 일반 시민들과 북 콘서트를 가진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의 한복판에 들어가서 늘 드는 생각이 ‘보수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였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맞다고 확신한 계기는 보수가 망해가기 때문”이라며 “포기를 하면 자유한국당식의 보수, 박근혜식의 보수, 이명박식의 보수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다른 나라도 보수정치가 사라질 위기가 있었는데 그 한복판에 있던, 저 같은 사람들이 나서서 보수정치를 혁명적으로 바꿨다”며 “대한민국도 보수정치인 중 혁명적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뭉쳐서 그 일을 꼭 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보수의 본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국가안보를 지키고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게 지키는 게 보수라고 답한 뒤 “새로운 보수는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고 싶다”며 “진보가 같이 하고 싶으면 같이 가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 의원은 북 콘서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갓 한 달 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국민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국정이다. 인사도 그렇고 추경도 그렇고 안보도 그렇고 모든 게 국정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제는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을 봐야 된다”고 유보적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그는 오는 26일 열리는 바른정당 전당대회에 대해서도 “전혀 개입 안 할 것”이라며 “(북 콘서트도) 전당대회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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