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만 등에 업은 국정 하다 보니 직접 여론 장악 필요라도 느낀 것인지”

▲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KBS·MBC 이사장·사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을 꼬집어 “권력을 앞세워 공영방송 사장까지 갈아치우려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에서 KBS·MBC 이사장·사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을 꼬집어 “권력을 앞세워 공영방송 사장까지 갈아치우려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과 의회는 도외시한 채 여론만 등에 업은 국정을 하다 보니 이젠 직접 여론을 장악할 필요라도 느낀 것인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언론이 위법한 행위를 한 부분이 있다면 법과 원칙에 입각해 수사하고 당사자가 책임지면 될 일”이라며 “집권한 지 한 달된 정권이, 서슬 퍼런 여당이 언론기관에 이래라 저래라 한다면 또 다시 언론이 정권 눈치를 보게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본령”이라며 “개혁, 정의, 그 어떤 명분을 갖다 대더라도 정치권이 개입하면 언론은 변질될 수밖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대통령은 법과 원칙을 우선하겠다고 했지만 법에 의해 결정되어야 할 중요한 사안들이 1호, 2호 업무지시로 처리되고 있다”며 “대통령이 말씀하시던 언론의 자유와 독립은 어떤 것인지 국민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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