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회동...야당 의원, 한미정상회담 식공수행단·특별수행단에 적극 포함

▲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들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당직자들이 여러 가지 국정경험을 공유하게하고 당·청 회동을 정례화하는 등 협혁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추미애 대표는 좋은 당·청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당·청 회동의 정례화로 소통 강화를 제안했고, 대통령 역시 앞으로 더욱 자주 만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들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당직자들이 여러 가지 국정경험을 공유하게하고 당·청 회동을 정례화하는 등 협력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9일 만찬 회동 후 “인수위 기간 없이 바로 내각 구성 등 국정운영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청간 회동이 다소 늦어졌지만, 당·청간 신뢰와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진심으로 집권당 추미애 당대표에 대한 예우를 다했고, 추미애 당대표 역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극한 예우를 다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 추미애 당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똘똘 뭉쳐서 뛰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고, 추미애 대표는 과거의 당·청관계를 반면교사 삼아 생산적이고 건강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당이 제자리를 잘 지키고 중심을 잡아줘서 고맙다”며 “민주당정부라고 수차례 얘기했듯이 거기에 걸맞은 여러 가지 일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들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당직자들이 여러 가지 국정경험을 공유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당을 현대화하고 새로운 차원의 정당으로 만들어 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치는 진정성을 갖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특히, 야당 의원들을 한미정상회담의 공식수행단이나 특별수행단에 적극 포함시키는 방안도 직접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또 “추경안 시정연설에 대해 국회로 대표되는 국민께, 특히 야당에게 대통령의 진심이 잘 전달되고 형식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정성껏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좋은 당·청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당·청 회동의 정례화로 소통 강화를 제안했고, 대통령 역시 앞으로 더욱 자주 만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 회동에는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송인배 제1부속실장, 박완주 당 수석대변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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