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G20 정상회담 목전...외교부 장관 없이 논의 진행, 안타깝다”

▲ 청와대가 “강경화 후보자는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라며 “청문 경과 보고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해 주시길 바란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다들 아시다시피 강경화 후보자는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라며 “그는 UN에서 코피 아난, 반기문 전 사무총장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총장이 모두 중용했다”고 강조했다. ⓒ코리아넷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청와대가 “강경화 후보자는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라며 “청문 경과 보고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해 주시길 바란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지난 7일 개최됐다”며 “하지만 국회에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논의가 진척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이렇게 간곡히 호소 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는 그간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문재인 정부 들어 그 첫 단추 꿰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바로 한-미 정상회담의 개최”라며 “또 다음 달 독일에서는 주요 20개국, 즉 G20 정상회담이 열린다. 주요 정상들과의 정상회담 가능성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 “오늘 오후 2시부터는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담 관련하여 정부와 청와대 간 회의를 열려고 한다”면서 “마땅히 이 일을 꿰차고 있어야 할 핵심 인사인 외교부 장관 없이 논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다들 아시다시피 강경화 후보자는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라며 “그는 UN에서 코피 아난, 반기문 전 사무총장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총장이 모두 중용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 “강경화 후보자가 외교부와 UN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또 새로운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면서 “청문 경과 보고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국회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채택했으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도 야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으며, 특히 강경화 후보자는 야당으로부터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