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수신료 인상’ 관련 현안은 대외업무로 보도본부장(고대영)이 관장”

▲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KBS 고대영사장은 불법한 도청사건을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KBS사장인 고대영 사장은 이제 모든 진실을 스스로 밝혀야 한다”면서 “진실을 밝힌 후에 정당을 사찰한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현재의 직책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 대변인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KBS 고대영사장은 불법한 도청사건을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2011년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 도청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면서 “KBS 수신료와 관련해 논의하던 정당의 주요 회의를 도청한 명백한 불법으로 사회적 파장이 매우 컸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당시 KBS 보도국장인 임창건 씨는 뉴스타파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KBS가 작성한 녹취대화록을 직접 보았다고 증언했다”면서 “민주당 회의 관련하여 KBS가 작성한 녹취대화록 문건을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에게 누군가가 전달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더욱이 임창건 보도국장은 ‘수신료 인상’ 관련 KBS 현안은 ‘회사의 업무 성격상 대외업무로 보도본부장(고대영)이 관장 했다’고 증언했다”면서 “도청사건과 관련 누가 기획했는지, 녹취대화록 작성자는 누구인지,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에게 전달한 사람이 누구인지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KBS사장인 고대영 사장은 이제 모든 진실을 스스로 밝혀야 한다”면서 “진실을 밝힌 후에 정당을 사찰한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현재의 직책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여부 등 수사기관의 재수사를 통해 불법도청을 기획하고 민주당을 사찰한 행위에 대한 전말은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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