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가격 인상을 알린 BBQ

▲ BBQ가 또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해 소비자들이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 / BBQ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치킨프랜차이즈업체 가운데 최초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 BBQ가 또다시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이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지난 5일 치킨프랜차이즈업계 BBQ는 20여 개 품목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달 1일 가격 인상을 한 메뉴들은 제외됐다. 인상폭은 900원에서 최대 2,500원이다.

이번에 인상된 메뉴는 '바삭칸치킨(1만6,000원에서 1만8,000원)', '바삭칸치킨양념(1만7,000원에서 1만9,000원), 등 20개 메뉴로 '매달구는 1만 9.000원에서 2만 1,500원으로 2,500원이 올랐다.

이에 본지는 BBQ관계자와 통화를 통해 '왜 가격 인상을 한 번에 하지 않고 두 번을 나눠서 했는지',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가격 인상을 단행했기에 혹시 일부 메뉴만 가격 인상을 해 반응을 보려고 한건 아닌가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의견은 어떤지', '마지막으로 BBQ는 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메뉴 10개 품목의 가격을 당일부터 올린다고 공고했다. 이에 언론은 BBQ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 인상을 알고선 이에 대한 기사를 내보냈는데, 이때 언론의 이유로 전체 메뉴 인상을 하지 못 하고 일부 메뉴만 인상했다는 것은 어떤 뜻인지'에 대해 물어봤다.

이와 관련해 BBQ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번에 제품 모두 가격 인상을 하려고 했다. 그리고, 일부 메뉴만 가격 인상해 반응을 보려고 한 것은 아니다. 시장 상황과 언론이 안 좋아 전체 메뉴 가격 인상을 안하고 일부 메뉴 인상만 한것인데, 앞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 인상을 하겠다고 공고하기 전부터 몇몇 매체에서 가격 인상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고 설명하면서, "본사측은 가격 인상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가맹점주들의 요청에 의해 어쩔 수 강행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BBQ본사가 가맹점주들을 핑계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소비자들의 우롱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한편 실제 BBQ를 자주 애용한다고 주장하는 한 소비자는 "안그래도 비싼데 BBQ의 가격 인상 이유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으며, 차라리 이 돈으로 다른 것을 먹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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