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없는 청년과 여성, 노인분들의 한숨을 덜어드리려고 일자리 추경 편성”

▲ 문재인 정부가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출범 30일에 대해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윤 수석은 “국민들과 눈 맞추고, 국민의 아픔을 껴안고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 문 대통령 관심사의 시작이자 끝이다”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정부가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출범 30일에 대해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8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내일로 정부 출범 30일을 맞습니다. 아직 평가하기는 다소 이른 점도 있다. 청와대와 정부가 제대로 구성이 안 됐다”며 “선거 전부터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맞을 것으로 예상을 했다. 현재 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그런 가운데 나름의 성과라고 생각해 보면, 좀 이르긴 하지만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다”며 “‘이게 나라냐’고 물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답하기에 노력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로 가야 한다는 목적의식은 분명하다. 그런 국정철학에 터 잡아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 관행을 타파하는 등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첫 인사를 발표하느라 직접 기자회견장에 섰다”며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어 주요 사안을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대통령의 직접 브리핑은 두 차례 더 진행됐다”고 꼽았다.
 
그는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라고 첫 업무지시를 내렸다. 이어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4대강 보 개방도 시행토록 했다”며 “시급해 손 놓고 있을 수 없거나 결단이 필요한 문제들이었다. 국민들과 눈 맞추고, 국민의 아픔을 껴안고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 문 대통령 관심사의 시작이자 끝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은 유족에게 어깨를 내주고 함께 울었다. 현충일에는 산업화와 민주화 사이에 화해할 수 없는 간극을 애국이라는 키워드로 온전히 해소하고자 했다. 독립운동가의 태극기와 전장의 태극기가 연결되고, 파독광부의 고단함이 청계천 노동자의 고단함으로 이어지고, 5.18 어머니의 원통함이 세월호 부모의 원통함으로 이어지는 통합의 시선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뒀다.

이어서 “화재 현장에 투입돼 주민을 탈출시키다 부상당하고, 받은 성금도 학교 발전기금에 내놓느라 신혼여행을 못간 소방관이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그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을 내리는데 신혼여행을 가시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윤 수석은 또 “일자리를 얻지 못해 힘겨워하는 청년과 여성, 노인분들의 한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고 했다. 일자리 추경은 오롯이 그를 위해 편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지속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문재인 정부가 기꺼이 짊어질 소명이다. 문재인 정부는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 것이다. 회피하지도, 우회하지도 않고 뚜벅뚜벅 걷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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