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전 FBI 국장, '트럼프가 러시아스캔들 수사중단 요구'

▲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시킨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러시아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가 수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은 상원 정보위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공개한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을 요구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충성심을 요구하고 기대한다”면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코미 전 국장의 이 같은 폭로에 따라 ‘러시아스캔들’의 몸통 의혹을 받고 있는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 외압 의혹을 공식 확인돼 결국 뇌관이 터진 셈이다.

또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자 시절부터 3차례 만나고 6차례 통화했다”고 설명하며 “이 모든 대화를 기록해뒀다”고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코미 전 장관은 미국 현지지각으로 오늘 밤 열릴 청문회에서 어느 정도 공개할 것으로 보여 현지에서는 ‘트럼프 탄핵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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