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채택 여부, 당내 각자 견해가 다른 것 같아”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의혹이 너무 많이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강 후보자의 외교부 장관으로서 현안 관련 준비 수준에 대해서도 “어제 의원들이 질문한 내용에 대해 순수 외교적 분야에 호평을 받을 만한 답변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드 문제나 비핵화 관련 문제라든지 미중 간 외교적 마찰과 견제 틈바구니 속에서의 한국 외교의 나아갈 방향과 전략 이런 등등에 대해선 아직 파악을 못했다는 이유로 전부 넘기더라”라고 혹평했다.
또 박 위원장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채택 여부에 대한 당내 분위기와 관련해선 “각자 견해가 다른 것 같다”며 “사과만 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공직풍토로는 문제 있지 않느냐, 그러면 국민의 준법정신을 함양하고 모범이 되는 국민의 공복을 뽑는 청문절차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런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이들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같은 당 박지원 전 대표가 모두 통과시킬 것을 주장한 데 대해선 “청문회 진행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언론에 제기된 의혹을 갖고 무슨 근거로 판단해서 ‘의혹 해소가 됐다’, ‘이 정도 의혹은 문제가 안 된다’느니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인지 저로선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며 “당에서 의원총회를 해가지고 의견 모으는 절차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는데 개인 의견을 밖으로 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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