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논란이 일던 호식이 두마리치킨 사건과 관련 애꿎은 가맹점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

▲ 호식이 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이 성추행 파문으로 논란을 빚자 애꿎은 가맹점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 사진 / 호식이 두마리치킨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호식이 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가운데, 피해를 입는 당사자들은 결국 가맹점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호식이 두마리치킨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애꿎은 가맹점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5일 호식이 두마리치킨에 근무중인 20대 여성 직원이 최호식(63) 회장에게 성추행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호식이 두마리치킨'과 '최호식 회장' 등이 실시간 검색어 1, 2위를 차지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됐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 최호식 회장의 성추행 문제를 비판하며,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피해를 입는 쪽은 가맹점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맹점주는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 보고 가슴이 철컹했다"며, "본사 대표가 잘못한 것인데 왜 애꿎은 서민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지 당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또한 가맹점주들은 최호식 회장 사건 이후 매출이 평소 보다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실제 AI여파 등으로 육류 가격이 인상되면서 치킨프랜차이즈업계는 일제히 가격 인상을 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가맹점주들은 '가격', '회장 성추행 파문' 등 이중고를 겪게 됐다.

한편 호식이 두마리치킨은 최호식 회장과 관련된 공문을 가맹점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문에는 "가맹점 점주님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며, 관련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조속 종결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부풀려진 의혹 제기로 관련 직원과 회사 명예가 크게 훼손된 데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조속히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