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어시장에 이어 안성전통시장 상인들과 상생안을 펼치는 이마트

▲ 이마트가 당진어시장에 이어 안성전통시장에 지역상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상생스토어2호점을 오픈할 방침이다. 사진 / 이마트가 입점한 당진어시장 (이마트)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를 앞세워 소상공인들과 상생스토어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7일 이마트는 안성시청 2층 상황실에서 이날 11시경 안성시, 안성맞춤시장, 화인마트(안성맞춤시장 내 중형마트)와 함께 내달 중 안성맞춤시장 내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협약식에는 이갑수 이마트 대표와 황은성 안성시장, 김순자 안성맞춤시장 상인회장, 하정호 화인마트 대표 등이 참설한 예정이다.

지상 1~2층, 지하 1층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안성맞춤시장은 현재 찾는 사람들이 줄어 2층 전체가 공실상태다. 아울러 약 100여 개의 상권이 모여있는 1층 또한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안성시는 안성맞춤시장이 상권 어려움을 겪자, 지난 2월부터 이마트와 협업을 논의해 왔으며, 이마트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안성맞춤시장 상권 활성화를 시키는 등 소상공인들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이에 이마트는 기존 화인마트가 갖고 있던 700평 영업 면적 중 210평을 임차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145평), 어린이희망놀이터(45평), 고객 쉼터(20평)를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인마트가 기존에 부담하던 보증금과 임차료의 50%는 이마트가 책임진다.

또한 이마트는 과일, 채소, 수산물, 육류, 국산주류, 담배 등을 판매 품목에서 제외해 화인마트 등 전통시장 소상공인들과 상생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충청남도 당진시 당진어시장 2층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호점을 오픈하였으며, 당진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자세한 통계자료는 나와있지 않지만, 지난해 설문조사를 통해 이마트 노브랜드가 입점하기 전과 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다르다.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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