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거짓 해명에 화난 쿠팡 직원들

▲ 쿠팡이 본사직원 임금체불 논란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태도를 보여 직원들의 격분하고 나섰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쿠팡이 본사직원 임금체불 논란에 관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태도를 보여 직원들의 격분을 사고 있다.

5일 뉴시스 단독보도에 따르면 쿠팡이 본사 직원들의 고용노동부에 제기한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 노사와 대화에서 생긴 '오해'라는 취지의 공식 해명을 내놓자 해당 직원들이 '거짓 해명이다"고 크게 반발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쿠팡이 본사 정규직 직원들의 임금 및 상여금 인상분 수십억 원을 한 달째 미지급하고 있으며, 정확히 언제 지급하겠다는 말도 없이 함축으로 일관했다. 이에 해당 직원들은 고용노동부에 '임금 체불'에 관해 제기를 했고, 현재 쿠팡은 고용노동부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이 각 언론매체를 통해 이슈화되면서 논란이 일자 쿠팡은 본지와 통화에서 "현재 사태 파악중에 있으며, 내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대화에서 나온 '오해'라고 일축하면서 해당 직원들은 "사측의 해명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고용노동부가 조사를 통해 진상 규명을 해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직원들은 "쿠팡 김범석 대표가 '임금체불'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고 인정했다면 이를 수용할 입장이었지만, 경영진들의 어이없는 거짓말과 변명으로 책임 회피에 몰두하고 있다"고 분노를 터트렸다.

이어 "이같은 해명은 직원들을 바보 취급하는 행태며, 우리는 거지가 아니다. 당장 돈을 얼마 더 받는 것보다 회사의 진정성 있고 정직한 자세, 회사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 이런 거짓 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이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쿠팡은 '쿠팡맨 파업', '하청업체 갑질 횡포' 등의 논란이 일어 큰 곤욕을 치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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