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승인…지역주민 환경오염 우려

▲ ⓒ GS E&R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GS E&R이 추진하고 있는 구미그린에너지가 산업부 승인을 얻자마자 주민반대에 부딪쳤다. 목재펠릿을 원료로 사용하는 바이오메스, 신재생에너지발전이라는 주장이지만 지역주민은 환경문제를 들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미시 측은 이달 말까지 주민 반대서명을 받아 산자부와 GS E&R을 방문해 발전소건립 계획 철회를 요구할 예정이다.

4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GS E&R이 출자한 구미그린에너지는 1만㎡ 에 1290억원을 투자해 목재펠릿 소각 방식으로 30㎽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2020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그린에너지는 목재를 가공하고 남은 목재칩과 목재 찌꺼기 등을 팰릿형태로 압축한 목재펠릿을 태워 전기를 생산한다.
 
GS E&R의 구미그린에너지는 앞으로 개별법에 따라 경북도와 구미시에서 4~5개의 허가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앞서 산업부는 주민참여가 적었던 1차를 건너뛰고 2차 심의에서, GS E&R이 구미산업단지 내 전기를 공급하는 관련업체 60여곳과 주민 등의 동의를 받아 통과시켰다고 지난달 26일 구미시 측에 전달했다. 
 
▲ 목재펠릿 ⓒ 위키백과

이에 구미시는 GS E&R의 그린에너지가 지역에 전기발전량도 3%대로 적을뿐더러, 화력발전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건립을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예정지 2㎞내에는 거주지, 학교 6곳, 병원 등이 있다. 또 GS E&R이 주장하는 60개 기업과 주민 일부의 동의를 받았다하더라도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3000여 개 업체와 34만명의 시민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GS E&R측은 구미시 측에 그린에너지는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이기 때문에 석탄과는 비교되지 않을만큼 환경오염이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목재 팰릿은 임업 폐기물이나 소나무 벌채목 등의 톱밥을 분쇄한 뒤 원기둥모양으로 압축 가공한 연료다. 길이 3.0cm, 굵기 0.6~0.8cm 정도의 크기로 일반 나무보다 발열량이 많고 연소율도 95%에 달한다. 탄소 배출량도 일반 경유의 12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친환경 연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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