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여신건전성과 카드론 비중 개선

▲ 카드사 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율 ⓒ 금융감독원전자공시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KB국민카드의 올해 1분기 여신건전성이 작년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채권비율의 증가율이 시중카드사 중 가장 높았다. KB국민카드는 금감원에게 경영유의 조치를 받은 바 있는 카드론 비중도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자산건전성분류기준 상 5단계 여신분류인(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중 총채권 중 고정단계 아래인 3단계의 합산채권의 비율을 말한다.

2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에 따르면 시중 7개 카드사의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비율이 평균 0.05% 상승했다. 연체비율도 0.03% 증가했다. 이중 KB국민카드의 여신건전성이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평균(0.05%)의 두배인 0.1%증가했고, 연체채권비율 역시 업계평균(0.03%)의 업계의 두배가 넘는 0.07%만큼 늘었다
 
또 KB국민카드의 카드론 비중도 1분기 5.79%로 작년 비중(5.39%)보다 0.4% 증가했다. 국민카드는 작년 카드론이 큰폭을 늘어 금융감독원의 현장조사를 받았고 지난 5월 24일 경영유의조치를 받았다.
 
반면, KB국민카드와 함께 현장점검과 경영유의조치를 받았던 롯데카드는 건전성 개선에 성공한 분위기다. 롯데카드의 올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0.03%), 연체비율(-0.05%)은 대폭 줄었고, 카드론 비중도 6.32%에서 6.1%로 0.22%만큼 감소했다. 

금감원 현장점검을 받았던 하나카드도 부실채권 비율은 평균 수준을 유지했으나, 카드론 비중은 작년 6.2%에서 올해 1분기 5.8%로 0.4%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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