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의 사안이 사전에 짜맞춰 기획된 듯이 움직이고 있어”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개혁과 관련해 “꼬투리잡기를 통해 결국 고구마줄기 캐내듯 청산과제를 뽑아내는 방식의 개혁프로그램에 기획된 고리걸기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김성태 의원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개혁과 관련해 “꼬투리잡기를 통해 결국 고구마줄기 캐내듯 청산과제를 뽑아내는 방식의 개혁프로그램에 기획된 고리걸기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초반 정국운영이 고도로 기획된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는 듯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하나하나의 사안이 사전에 짜 맞춰 기획된 듯 움직이고 있다”며 “4대강 정책감사, 세월호 재조사 등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의 굵직한 사안들은 물론이고 사드 허위보고나 FX사업 논란 등이 군내 사조직 문제와 연계되면서 대대적인 군 개혁과 방산비리를 겨냥하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는 마치 김영삼 정부 초기의 전두환-노태우 청산과 대대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보는 듯하다”며 “지금 이 시점에 적폐청산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게 특정대상을 지목하는 방식의 기획된 프로그램이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과거 YS 정권에서도 초기의 동시다발적인 개혁 드라이브가 전폭적인 국민적 지지율을 동력으로 가동됐지만 나름대로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결국 잠재적인 개혁피로감만 더 커지는 결과를 초래했던 전례가 있다. 페이스 조절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개혁의 큰 방향을 가이드하는 국정 프로그램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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