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원내대표 재선출...정치교체, 제도개선, 교섭단체 중심 국회운영 시정 추진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기 원내대표에 재선출 됐다. 노 원내대표는 “여야정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하여 진보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적 국회를 만들 수 있는 제도가 헌법과 선거법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의당 원내대표로서, 또한 국회 개헌특위의 위원으로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노회찬 의원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기 원내대표에 재선출 됐다. 노 원내대표는 “여야정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하여 진보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30일 의원총회에서 “향후에 여야정협의체, 개헌특위, 선거법개정 등 중차대한 임무수행을 위해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지 않고 노회찬 원내대표가 계속 중책을 맡는 것이 현재 정의당에게 가장 바람직한 원내구성이라는 점에 소속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김종대 의원이 밝혔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취임사에서 ▲정치교체 ▲국민이 원하는 제도개선 ▲교섭단체 중심의 국회운영 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에 앞장서겠다”며 “지금 우리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나라다운 나라’는 여당과 야당의 위치만 바뀌는 수평적 여야교체로만 이뤄질 수 없다. 낡은 정치가 새정치로 교체되는 근본적 정치개혁만이 ‘이게 나라냐’는 물음에 제대로 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여의도정치가 공격과 수비를 바꿔가며 낡은 정치를 재생산하는 악순환을 끊어내는데 앞장서겠다”며 “여야정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하여 진보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겠다.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촛불의 정신대로 앞으로 나아가도록 진보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 힘이 실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는 제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개헌은 기본권의 신장이나, 지방분권의 강화, 참정권의 확대 등이 그 주요한 내용이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 다양한 정견이 정치에 정확히 반영되는 선거제도의 개선이 정치개혁의 요체이며, 이는 헌법과 선거법, 국회법 등에 전격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말하고, 국회의 권한 강화를 이야기하려면 국회를 민주적이고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이 대전제”라며 “민주적 국회를 만들 수 있는 제도가 헌법과 선거법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의당 원내대표로서, 또한 국회 개헌특위의 위원으로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교섭단체 중심의 국회 운영을 바꿔내는데 노력하겠다”며 “현재의 국회 교섭단체 제도는 국민의 일정한 지지를 받고 있는 정당들을 교섭단체와 아무 것도 아닌 단체로 나누어 사실상 교섭단체의 결정이 국회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제왕적 교섭단체의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고 할 것”이라며 “이의 개선을 위해 교섭단체의 요건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교섭단체에 주어지는 막대한 특수활동비의 폐지, 교섭단체 중심의 국회 상임위와 특위 배분 등의 관행을 바꿔내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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