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총 10억원 편취 140명 적발

▲ 홀인원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골프장 캐디 등과 짜고 허위 서류 등을 조작해 수천만원을 챙긴 보험설계사와 가입자들이 적발됐다. ⓒ 보험견적싸이트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홀인원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골프장 캐디 등과 짜고 허위 서류 등을 조작해 수천만원을 챙긴 보험설계사와 보험가입자들이 적발됐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충남지방경찰청(천안서북경찰서)과 합동해 2012~2016년 홀인원 지급 보험금 3만1547건의 서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위영수증과 증명서 제출, 보험 가입‧해지반복 등으로 총 10억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로 140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험설계사와 보험가입자, 골프장 캐디 등으로 게임 라운딩 과정에서 공조해 보험금을 타내고, 허위 증빙자료 제출하면서 보험사로부터 부당하게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14명을 홀인원보험에 가입시켜, 2012년 12월~2016년 4월 사이에 18번의 홀인원으로 6700만원을 가져간 보험설계사가 있었으며, 한 보험가입자는 4개월만에 500만원을, 다시 타보험사에서 600만원을 타는 등 15개월간 6차례에서 홀인원 보험금 2000만원을 챙긴 사례도 있었다.
 
한 타만에 공을 넣는 홀인원을 기록하면 평균 330만원가량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홀인원보험은 보험료가 연 1만원 정도로, 보험사들은 2012년 68%였던 손해율(지급보험금/받은보험료)이 135%로 두배가량 급격히 오르자, 보험 사기 의혹을 제기했다. 통상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정도로 희박하다. 지난 5년간 지급된 홀인원 보험금은 총 104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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