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4명 내각 인선...김현미, 외교부 이어 첫 국토부 여성장관

▲ 문재인 대통령은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도종환 민주당 의원, 국토교통부장관에 김현미 민주당 의원, 해양수산부장관에 김영춘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30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코리아넷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도종환 민주당 의원, 국토교통부장관에 김현미 민주당 의원, 해양수산부장관에 김영춘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전 모두 민주당 의원으로 이뤄진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부겸 의원은 2016년 대구 수성구 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4선 의원으로 지난 대선경선 후보로도 나섰으나 중도에 포기했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박 대변인은 “새 정부 핵심 국정목표인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을 실현할 적임자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때로는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사회개혁과 지역주의 타파, 국민통합에 헌신했다”며 “지방과 중앙정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지방분권 강화를 통해 전국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혁신적 국가체계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종환 의원은 충북 청주흥덕 지역구 재선의원으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박 대변인은 “문화적 통찰력과 국회에서 의정경험이 다른 부처보다 시급한 숙제가 많은 문체부 장관직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새 정부 문화체육예술 정책 기조는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것인데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문화체육예술 공동체와 관광 한국의 새 틀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김현미 의원은 비례대표를 거쳐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두 번 당선된 3선 의원으로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주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박 대변인은 김 의원에 대해 “3선 의원으로 의회 활동은 물론 국정운영 경험을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여성의원 최초로 국회 예결위원장까지 맡아 2017년도 예산안이 원만히 통과되는데 발굴의 정치력과 전문성을 보여줬다”며 “최초의 여성 국토부 장관으로 서민과 신혼부부, 청년 주거문제 해소와 도시재생 뉴딜사업 성공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주요 과제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영춘 의원은 19대에 부산진구 갑에 도천해 낙선한 뒤 20대에 당선된 3선 의원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동고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박 대변인은 “위기의 해운산업을 살리고 갈수록 환경이 악화되는 수산업과 이제 다시 시작하는 세월호 진상규명 등 해수부의 주요 과제를 해결할 최고 적임자”라며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 능력이 누구보다 탁월하고 지역주의 타파와 정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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