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8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 KT가 6월3일 오후 8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전산시스템 개편에 나서면서 이동통신 3사는 3일 오후 8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사흘간 번호이동이 불가능하다. 신규가입과 기기변경 등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KT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KT가 6월3일 오후 8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전산시스템 개편에 나서면서 KT를 비롯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이 중단된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3일 오후 8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번호이동 전산 작업을 중단됨에 따라 사흘간 번호이동이 불가능하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2∼14일 전산시스템 개편에 나서면서 이동통신 3사간 번호이동이 중단된 바 있다.

KT는 이 기간동안 ▲KT핸드폰(아뜰폰 포함), 인터넷, TV, 시내전화, 인터넷전화, Wibro 등 ▲KT상품 신규가입/번호이동/기기변경/각종신청, 변경, 해지 등 ▲올레닷컴, 고객센터, KT앱을 이용한 조회서비스, 선불 충전 등 ▲KT기업상품의 신규가입/변경/해지 등의 업무를 중단한다.

다만 올레샵을 통한 핸드폰, 인터넷, TV상품의 전화 주문 접수 ▲이미 가입하여 이용 중인 통화/문자/인터넷/tv/휴대폰소액결제 등 ▲고객센터(114)를 통한 로밍서비스, 휴대폰 분실 접수/해제, 이용정지/해제, A/S접수 ▲데이터 무료 사용량 소진 알림 및 KT 멤버십 포인트 할인 등은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고객은 번호이동을 제외한 신규가입과 기기변경 등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KT가 전산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은 2009년 KTF와 합병 이후 8년만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 기간동안 고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번호이동 업무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KT 전산시스템 개편 기간 전후로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과열 전망도 나온다. 지난 12~13일 SK텔레콤 전산시스템 개편 기간에 경쟁사들이 기기변경 가입자들에게 공시지원금 이상의 보조금을 살포하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KT는 기기변경 가입자를 대상으로 월정액 6만원대 요금제를 6개월 의무 사용하는 조건으로 G6를 28만원에 판매한다는 글도 게재됐다. LG유플러스도 기기변경으로 월정액 6만원대 요금제를 가입하면 애플 아이폰732GB를 52만원에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과도한 보조금 경쟁이 재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스폿성’ 영업 방식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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