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지난 17일 타당성 조사 여부 밝혀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철도공사의 러시아 사할린 페트로사흐 유전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오일게이트'의 핵심 인물이었던 전대월씨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석유개발 사업에 대해 현지에 직원들을 보내 타당성 조사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황두열 석유공사 사장은 이날 안양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전씨의 러시아 석유개발 사업에 대한 조사 여부를 묻는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고 조사 결과는 나중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전씨가 산업자원부에 해외자원개발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봐서 국내에서 자금 모집을 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산자부도 기술성이나 경제성 면에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고 본인도 타당성과 서류상에 미흡한 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러시아 현지 신문 등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8월 사할린 석유가스업체인 '톰가즈네프티'의 지분 74%를 확보, 대표로 취임하고 경매를 통해 지하자원 이용 허가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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