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서브'의 잡음에 골머리 앓는 쿠팡

▲ 쿠팡 자회사 '컴서브'가 끊임없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쿠팡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쿠팡맨 파업', '하청업체 일방적 계약해지' 등 끊임없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쿠팡이 또다시 터졌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 10여 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쿠팡은 물류센터 이전에 앞서 기존 계약이 되어있던 하청업체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보내고 자회사 '컴서브'가 이를 맡아 운영토록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같은 행위가 큰 논란을 빚자 쿠팡은 "협력업체를 통해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방식이었지만, 재하청을 주는 등 부작용이 심해 자회사 '컴서브'를 설립해 운영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쿠팡 자회사 '컴서브'가 재하청을 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컴서브'는 쿠팡 자회사로 물류 및 운송 관련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컴서브'가 설립된 배경에 대해서는 쿠팡이 운영하는 물류센터를 직접 담당해 근로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물류센터를 운영했던 하청업체가 재하청을 주는 등 부작용이 심해 이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쿠팡은 밝혔지만 한 언론매체는 고용 정보 사이트를 확인하며 '컴서브'가 재하청을 통해 인원을 모집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쿠팡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컴서브'가 재하청을 주는 행위는 불법으로 말이 안 된다"며, "'컴서브'는 일할 직원들을 직접 모집할 때도 있지만, 대행업체에 맡기는 부분도 있다. 이 부분은 재하청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할 직원들을 모집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또한 일하시는 직원들은 컴서브 직원으로 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쿠팡이 물류센터를 '컴서브'에 맡기고자 하청업체에 일방적 계약해지를 했다는 말도 성립이 안된다"며, "2016년 컴서브가 설립되고 계약 기간이 만료돼 컴서브가 맡은 물류센터도 있지만, 불법을 자행하고 있던 하청업체에 대해 계약을 종료하고, 해당 하청업체가 불법을 저질렀음에도 쿠팡측은 모든 보상을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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