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윤두환 의원 주장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윤두환(尹斗煥.한나라당) 의원은 17일 "주택공사 직원이 판교 아파트의 건설입찰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특정업체에 높은 점수를 주는 등 건설사와 주공간에 입찰담합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주공은 판교 아파트 6천 세대에 한해 턴키입찰(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을 도입하면서 판교단지내 6개 공구별로 평가위원회(정원 10명)를 구성했고, 주공은 건교부 훈령을 임의로 적용해 6개 평가위에 각각 주공 직원 3명을 위원으로 참여시켰다. 그는 "주공 직원이 평가위에 들어간데다 주공의 설계.주택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인 교수들도 1-2명씩 참여해 주공의 입김이 반영되도록 평가위가 구성됐다"며 "그 결과 주공 직원이 높은 점수로 평가한 대형 건설업체가 시공업자로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주공이 발주한 공사 255건의 낙착률은 60-80%대로 대형건설업체들은 이익이 작다는 이유로 주공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며 "하지만 대형건설업체들이 독식한 이번 판교입찰의 경우 낙찰률이 평균 97%에 달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