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후보는 대통령이 직접 검증한 인사, 국민께 사전양해 구한 범위 넘어서”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사실상 대통령이 직접 검증하고 선택한 인사로 국민들께 사전양해를 구한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과 야당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다운 모습”이라고 권유했다. 심 대표는 “저는 발표되는 인사 면면만큼이나 이런 진솔한 자세야 말로 문재인 정부다운 면모라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심상정 의원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사실상 대통령이 직접 검증하고 선택한 인사로 국민들께 사전양해를 구한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과 야당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다운 모습”이라고 권유했다.
 
심상정 대표는 29일 정의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첫 단추가 끼워지지 않으면서 후속 인선 등 국정 정상화도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야당은 이낙연 후보자의 적격성 자체보다도, 대통령의 약속 위반을 문제 삼고 있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약속했던 인사 원칙이 그대로 이행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며 “각 당의 정치적 의도와 무관하게, 대통령 공약이 실현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야당은 국민을 대신해 대통령에게 설명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21일 조현옥 인사수석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인선을 발표하며 후보자의 결함을 먼저 밝혔다. 그러면서 ‘중요 검증사안에 대해 어떻게 판단했는지 투명하게 발표하는 것이 대통령의 의지’라 말했다”며 “저는 발표되는 인사 면면만큼이나 이런 진솔한 자세야 말로 문재인 정부다운 면모라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청와대 정무라인과 여당이 야당 설득에 나서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국민 눈높이에 못 미친 인사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안은 대통령의 인사원칙에 관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심 대표는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사실상 대통령이 직접 검증하고 선택한 인사다. 또 국민들께 사전양해를 구한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과 야당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다운 모습이다. 가장 빨리 국정을 정상화하는 방안이다. 이달 말까지 국회인준절차가 마무리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정기획자문위에서 이달 말까지 인사원칙을 구체화한다고 했다. 이번 논란이 새정부의 인사원칙 후퇴로 이어져선 안 된다. 대통령이 약속했던 원칙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며 “기준에 맞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성실히 살아가는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 앞으로는 원칙을 더 잘 지키겠다는 의지와 인사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구체적 실천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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