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중 삼성전자 3698명으로 감소 커

▲ 전체 종업원 감소의 28.9%를 차지한 삼성전자가 전체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프린팅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으로 직원 수가 3698명 줄어든 게 컸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지난해 4대 재벌 중 삼성그룹만 종업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민주당 김종민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 상장사 협의회로부터 연도별 상장사 임직원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종업원은 전체적으로 1만2,790명이 줄어들어 상장사 전체 감소규모 수준으로 종업원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은 각각 1283명, 1187명, 406명 증가했다.

김종민 의원은 “막대한 세금감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일자리 확대를 위해 도입된 조세감면 제도와 관련 예산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통해 보다 실효성이 있는 일자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그룹 전체 상장 14개 계열사 중 13개 계열사 종업원수가 감소한 게 전체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전체 종업원 감소의 28.9%를 차지한 삼성전자가 전체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프린팅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으로 직원 수가 3698명 줄어든 게 컸다. 이어 삼성중공업(2,077명 감소), 삼성SDI(1,969명 감소), 삼성물산(1,831명 감소) 순으로 감소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상반기 마지막 그룹 공채를 실시하고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로 신입사원을 뽑는다. 삼성그룹의 공채규모는 1만4천여명 수준으로 채용 관련해서 미래전략실(미전실)이 담당했다. 하지만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계열사별로 채용 인원을 결정하게 되면서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올해 반도체 바이오 등 성장사업에 직원을 1000명 이상 늘린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사업영역에서는 직원수가 줄거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수시로 인력 채용을 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공채 규모 방안을 수립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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