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2승 1패

이도형(한화 이글스)의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16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지그재그’ 득점 레이스 끝에 6회말 이도형의 1점 홈런으로 한화 이글스가 현대 유니콘스에 5-4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앞서가면 바로 현대가 따라붙는 형국이었다.

1회말 2사 1, 3루에서 한화 이범호가 좌월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먼저 올렸다. 2회초에는 현대 서튼이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 1-2로 따라붙었고, 3회말 한화는 데이비스는 1점 홈런으로 다시 3-1로 달아났다.

현대는 4회초 2사 1, 2루에서 김동수의 적시타로 3-2로 점수차를 좁혔고, 한화는 5회말 1사 2루에서 고동진의 적시 2루타로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자 현대는 6회초 최영필을 상대로 3안타를 몰아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1사, 포스트시즌 들어 18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던 이도형은 현대의 3번째 투수 송신영을 상대로 가운데로 몰린 초구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한편 이날 인천 동산고 선·후배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류현진과 전준호는 고전 속에 각각 5.1이닝과 4.1이닝 만에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8회초 등판한 구대성은 6타자를 상대로 3탈삼진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9번째 세이브를 올리면서 조웅천(SK 와이번스)의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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