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병역거부자한 대체복무제도 만들어야...인권의 이정표 세우는 일”

▲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김정숙 여사가 군 의문사 유가족이 만든 ‘이등병의 엄마’ 연극을 관람했다는 소식에 기쁘기 한량이 없다”며 “군 사망자 순직처분 문제 해결에 총대를 메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친 김에 과거의 군 사망자 순직처분 문제까지 올해 내에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며 “제가 총대를 메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종대 의원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김정숙 여사가 군 의문사 유가족이 만든 ‘이등병의 엄마’ 연극을 관람했다는 소식에 기쁘기 한량이 없다”며 “군 사망자 순직처분 문제 해결에 총대를 메겠다”고 밝혔다.
 
김종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잠이 확 깨는 소식을 들었다”며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군 의문사 유가족이 만든 ‘이등병의 엄마’ 연극을 관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쁘기 한량이 없다”고 소감을 적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군 피해자들이 외면 받는 것 아닐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제 안도감이 든다”며 “인권 운동가 고상만 씨가 연일 큰일을 해냈다. 아마 김 여사도 많이 우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유가족에게는 가장 큰 위로가 아닐 수 없다”며 “국가 폭력으로 수난을 당해왔던 분들이 겪은 필설로 형언할 수 없는 고난과 눈물을 생각하면 더욱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친 김에 과거의 군 사망자 순직처분 문제까지 올해 내에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며 “제가 총대를 메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또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도 만들어야 한다”며 “그간 대법원이 이 문제는 법정으로 가져오지 말고 ‘입법으로 해결하라’며 여러 번 문제 해결을 촉구했는데도 아직도 미적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집권당이라고 여론 눈치를 보는 동안 작은 정당이, 그것도 지역구가 없는 제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며 “해결이 된다면 저는 언제든지 그만 두어도 미련이 없다. 그만큼 인권의 이정표를 세우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만일 이 정부가 좌고우면하면서 개혁을 망설일 경우 확실하게, 가혹하게 비판할 것”이라며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해결하지 않으면 영영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만큼 기대가 크기 때문에 제가 마음이 급해진다”고 사안의 중요성을 밝혔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수행원들과 함께 26일 오후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연극 ‘이등병의 엄마’를 관람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는데, 이 사실은 연극 대본을 쓴 인권운동가 고상만 씨가 페이스북에 “고맙습니다! 김정숙 여사님. ‘조용히 오셔서’ 함께 울어주신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려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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