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야당과 소통하며 국정운영하겠다는 자성에 화답하는 넉넉한 정치 기대”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과거의 기준으로 우리도 ‘위장전입’ 문제를 이유로 인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던 점을 고백한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내일’에 맞는 인사청문회의 새 기준을 만들 때”라고 요청했다. 그는 “야당과 소통하며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자성에 화답하는 넉넉하고 품격 있는 정치를 기대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강훈식 의원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과거의 기준으로 우리도 ‘위장전입’ 문제를 이유로 인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던 점을 고백한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내일’에 맞는 인사청문회의 새 기준을 만들 때”라고 요청했다.
 
강훈식 대변인은 26일 오후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5대 인사원칙 위배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면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야당과 진솔한 소통에 힘을 기울여 국정을 이끌어 가겠다는 것이며, 이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 여러분께 임하는 자세”라고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병역 면탈·부동산 투기·세금 탈루·위장 전입·논문 표절 등 5대 인사원칙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검증을 하고 있지만, 인수위 없이 출범한 한계에 따른 부족함을 겸허하게 고백했다”며 “과거의 기준으로 우리도 ‘위장전입’ 문제를 이유로 인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던 점을 고백한다. 그러나 이제는 ‘반대를 위한 반대’와 ‘낡은 기준’이 아닌 새로운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 수 있는 새로운 기준들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의 인사청문회에 있을 새로운 기준에 맞는 엄격함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의 책임 있는 사과와 고백은 미래를 위한 인선기준을 잡자는 것이다. 이에 국회도 맞춰나가야 한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정을 안정화시켜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안을 덜어드려야 하는 절박함, 새 정부가 인수위도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당장 내각의 구성이 시급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야당은 새로운 청와대·국회 관계를 가로막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야당과 소통하며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자성에 화답하는 넉넉하고 품격 있는 정치를 기대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의 열망이 만든 정부”라며 “신속한 내각 인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민심이다. 앞으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더욱 책임 있는 인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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