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의 칸 영화제, 생애 첫 레드카펫, 감동이었다"

▲ 칸 영화제를 찾은 '불한당' 배우들 좌로부터 김희원, 전혜진, 임시완, 설경구 / ⓒCJ엔터테인먼트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불한당’을 통해 올해 칸 영화제에 참석, 현지를 뜨겁게 달구며 성공적으로 일정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설경구는 26일 소속사를 통해 “지금껏 4번의 칸 영화제 초청이 있었지만 뤼미에르 대극장 레드카펫을 밞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모든 순간 순간들이 감동이었고 좋았다”고 했다.

이어 “촬영하면서도 느꼈지만 ‘불한당’을 통해 신선한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설경구는 제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불한당’을 통해 지난 2000년 영화 ‘박하사탕’에 이어 17년 만에 칸 영화제를 찾았다.

이후 24일 저녁,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공식 스크리닝에 참석한 그는 극 중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임시완, 전혜진, 김희원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설경구는 깔끔한 블랙 턱시도 차림으로 설렘 가득한 미소와 함께 정중하면서도 당당한 에티튜드로 수많은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불한당’의 국내 개봉 이후 남성미 가득한 모습으로 새로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던 설경구는 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터지자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연신 감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혀 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어 다음날인 25일 포토콜에서도 역시 설경구는 취재진들의 열띤 취재열기에 여유로운 포즈로 화답하며 영화제를 한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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