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만약 해외 이적 안 할 경우 친정 에버턴으로 리턴한다

▲ 웨인 루니, 2주 내로 잔류 여부 결정내릴 것/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웨인 루니(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취 문제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 ‘BBC’에 따르면 26일(한국시간) 루니는 스웨덴 솔나 프렌즈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후 인터뷰를 통해 “영국과 해외에서 많은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다.
 
루니는 지난 2002년 에버턴에서 데뷔해 2004년 맨유로 이적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이번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맨유에서는 전성기를 함께 하면서 핵심선수로 자리를 잡았고, 맨유에서 개인통산 253호 골을 넣으며 지난 1972-73시즌 보비 찰턴이 세웠던 맨유 개인 최다 골(249골)을 경신했다. 그러나 눈에 띄게 줄어든 활동량과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임 이후 출전이 어렵게 됐다.
 
루니는 이적제의 질문에 대해 “지금껏 2개의 잉글랜드 클럽에서 뛰었다. 이는 내가 뛸 유이한 클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해외로 이적하지 않을 경우 루니는 친정 에버턴에 돌아가겠다는 뜻이다.
 
이어 “내가 어렸다면 큰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팀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며 “나는 팀을 도울 수 있는 다른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주 내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루니는 아약스전서 이미 승부가 결정된 경기 종료 직전 후안 마타와 교체되며 경기에 나섰다. 사실상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했지만, 이 교체는 무리뉴 감독의 배려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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