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C방식, 삼성페이 MST방식 '비슷'…G6판매량이 관건

▲ LG페이의 개발회사는 美 다이나믹스社로 삼성이 인수한 루프페이와 같은 온라인 결제 솔루션 회사다. LG페이는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기술을 탑재했고, 삼성페이는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를 사용하고 있으며 모두 마그네틱 기술이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LG페이가 우여곡절 끝에 출시돼 삼성페이가 주도한 모바일 간편 결제시장에 뛰어들었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6월 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를 G6에 탑재한다. G6사용자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LG전자는 타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G페이에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일반 간편결제 수단과 동일하게 온라인 결제, 멤버십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LG페이의 개발회사는 美 다이나믹스社로 삼성이 인수한 루프페이와 같은 온라인 결제 솔루션 회사다. LG페이는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기술을 탑재했고, 삼성페이는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를 사용하고 있으며 모두 마그네틱 기술이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11월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에 도전해, 삼성페이의 MST방식을 뛰어넘는 결제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2016년 2월에 서비스 테스트에 실패하면서 계획을 접는 듯 했다. 1년이 지나도록 개발에 실패해 지난 MWC2017에 G6에 탑재하지 못했고, 올해 LG전자의 전략폰인 G6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LG페이보다 약 1년 8개월 앞선, 2015년 9월 발표‧ 탑재돼 첫 달에만 사용자가 100만을 넘겼다. 업계에서는 당장 LG페이의 보급여부가 G6의 판매량에 달려있어, 갤럭시 S8에 탑재된 삼성페이의 보급률을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페이는 삼성페이와 마찬가지로 국내 시중카드사인 신한, KB, BC, 롯데, 현대, 하나, NH, 삼성 등과 제휴를 마쳤고 신한, KB, BC, 롯데카드 4사부터 시작해 오는 9월 모든 카드사로 확대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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