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요구한 쿠팡

▲ 쿠팡이 자사 물류센터를 운영하던 협력업체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요구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쿠팡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쿠팡맨' 파업 소동으로 난항을 겪던 쿠팡이 협력업체에 '갑질' 횡포를 부렸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물류센터를 이전하면서 기존 계약업체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현재 쿠팡은 전국 10여 곳의 물류센터를 운영중에 있으며, 이곳들은 모두 다른 전문 업체를 통해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쿠팡 물류담당 계열사 '컴서브'로 운영권을 바꾸는 과정에서 물류센터 운영을 맡고 있던 업체들에게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요구했고, 이에 따른 피해도 해당 업체에 전가됐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쿠팡측과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쿠팡 고객센터는 본사에서 추후 연락을 하겠다는 답변을 하고선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또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컴서브와 통화를 하여 사실관계를 알아보려 했지만, 정식 인터뷰 요청을 통해서만 답변을 드리겠다는 답을 받고 연결을 끊었다.

한편 쿠팡 물류담당 계열사 '컴서브'는 지난해 설립된 회사로 물류센터 운영 자질이 없음에도 물류센터를 운영하던 업체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빼갔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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