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는 소셜커머스 업체들

▲ 소셜커머스 대표 3사가 실적 부진에 이어 적자까지 기록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각사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5,65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쿠팡 뿐만 아니라 위메프, 티몬 또한 매출은 전년에 비해 증가한 2조4886억 원을 기록했지만, 모두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적자를 면치 못 했다.

현재 쿠팡, 위메프, 티몬은 각기 다른 전략을 택하고 있다. 먼저 쿠팡은 로켓배송이라는 명목하에 '쿠팡맨'을 채용해 당일 배송을 앞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쿠팡맨 파업' 등의 불미스러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와 같이 여러 논란에 휩싸이면서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쿠팡은 지난해 매출 1조 1,9천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5,650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쿠팡은 지난 2015년 쿠팡은 세계적인 IT기업 소프트뱅크에 한화 1조 1천억 원을 투자받아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지만, 지난 2015년과 지난해의 적자가 1조 1천억 원을 넘어서며 소프트뱅크 투자금이 무색해졌다.

위메프도 상황이 좋지 않다. 위메프는 전략적으로 특가상품을 운영함에 따라 홍보효과를 극대화 시키며, 단골고객을 확보해 특가·일반 상품의 교차 구매와 재구매를 유도하고 있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3,691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또한 636억 원을 냈다. 

이어 티몬은 CU편의점과 '택배 픽업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 배송 상품 구입 시 고객이 지정한 편의점에서 상품을 수령하도록 했다. 또한 최근 항공권 탐색 및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라이트그래프'를 인수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자유여행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2,860억 원 매출을 기록했지만 1,585억 원의 영업손실 또한 기록했다. 

이에 전문가는 "소셜커머스의 대표적인 3개 업체가 고군분투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하기 힘들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격적인 행태를 보이지만 영업손실이 계속 나는 판국에 향후 향방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련업계 관계자는 "현재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에 대한 부분은 크게 우려할 부분이 아니다"며, "온라인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기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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