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체 매출이 하락한 가운데, 가전부문만 유독 상승세를 보인 롯데백화점

▲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유독 가전부문만 상승세를 보였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이 부진하면서 가전부문만 혼자 외롭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분기 매출 2조730억 원, 영업이익 1,140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3%, 21.4% 감소했다. 이는 식품, 의류 등의 제품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에 따른 것으로 유독 가전제품 품목만 홀로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식품(-3.4%), 잡화(-6.7%), 의류(-5.6%)를 기록했다. 이는 사드보복으로 외국인 고객 80%를 차지하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감소하였고, 경기침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가전제품 품목은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로 가전제품 품목은 매년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10년 8.7%의 매출 구성비에서 지난 2016년 11.1%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실질적으로 식품, 잡화, 의류 품목은 경기침체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가전제품 품목만 유독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며, "사드보복과 경기침체, 미세먼지 등의 이유로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백화점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도 유독 가전제품 부문만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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