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우스를 품게 된 홈플러스 취약했던 생활용품 시너지 효과 내나?

▲ 홈플러스를 운영중인 MBK파트너스가 이랜드그룹으로부터 '모던하우스'를 인수하면서 홈플러스가 모던하우스를 입점시킬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진 / 이랜드그룹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이랜드그룹으로부터 모던하우스를 인수한 홈플러스가 생활용품 품목에서 상당부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2일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는 이랜드그룹의 가구·생활용품 전문점 '모던하우스'를 7,000억 원에 사들였다. MBK파트너스는 대형마트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상대적으로 가구·생활용품이 취약했던 홈플러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힘찬 도약을 꾀하게 됐다.

가구·생활용품 품목은 대형마트의 효자 품목으로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가 이끄는 이마트는 'JAJU'를 입점시켜 지난 2015년 1,900억 원, 지난해 2,100억 원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또한 롯데마트는 '룸바이홈'이라는 브랜드를 내놓으며 전년대비 46.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홈플러스는 '모던하우스'를 품으면서 롯데마트, 이마트를 제치고 가구·생활용품 부문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가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했다.

이에 홈플러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홈플러스가 인수한 것이 아니라,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MBK파트너스가 인수했기에 향후 계획에 대한 확답을 드릴 순 없다"며, "모던하우스는 현재 홈플러스 파주 운정점에 입점해 있지만 계약과 별개로 들어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MBK파트너스가 사들인 '모던하우스'는 지난 1996년 최초로 설립돼 현재 전국 63개 매장이 운영 중에 있으며, 연 매출은 약 3천억 원으로 알려진 알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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