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와 무관”… 석유화학사업 집중 전망

▲ GS칼텍스가 지난 2006년 중국 현지 주유소사업에 진출한지 만 11년 만에 해당 사업에서 전면 철수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GS칼텍스가 지난 2006년 중국 현지 주유소사업에 진출한지 만 11년 만에 해당 사업에서 전면 철수했다.
 
GS칼텍스는 중국 칭다오와 옌타이에 위치한 석유제품 소매사업 관련 3개 법인을 지난 1월 차례로 매각, 주유소 9개를 처분하며 현지 주유소사업을 종료했다.
 
이같은 조치는 실질적으로 중국 내의 주유소와 차량서비스 관련 사업이 현지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중국 법규상 외자기업의 주유소 보유 숫자가 30개로 제한돼 있어 사업 확장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GS칼텍스는 2006년 중국 동부 산둥성 칭다오시 경제기술개발구에 ‘GS칼텍스(칭다오) 석유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단독으로 현지법인을 설립, 주유소사업을 개시한 바 있다.
 
그 대신 GS칼텍스는 현지 석유화학사업 확대에 한층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쑤저우와 랑팡에 각각 복합폴리프로필렌(PP) 생산법인을 운영하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GS칼텍스(쑤저우) 소료유한공사가 814억원, GS칼텍스(랑팡) 소료유한공사가 1180억원에 달한다.
 
복합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많이 활용되는 소재로 완성차 제조공장이 몰려 있는 중국 내에서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게다가 지난해 톤당 114만2,000원이던 폴리프로필렌 가격은 지난 1분기 128만6,000원으로 12.6%나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중국 내 주유소사업 철수는 사드와는 무관하다”며 “경제성 제고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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