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우스를 7천억 원에 매각하며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추겠다는 방침 세운 이랜드그룹

▲ 이랜드그룹은 자사 브랜드 '모던하우스'를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에게 7천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 이랜드그룹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이랜드그룹이 '모던하우스'를 7,000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며 내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이랜드그룹은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에 이랜드리테일의 가구·생활용품 전문점 '모던하우스'를 7,000억 원에 매각한다고 밝히며, 이는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기 위한 조치임을 밝혔다.

이랜드그룹이 매각하는 '모던하우스'는 지난 1996년 최초로 설립돼 현재 전국 63개 매장이 운영중이며, 연 매출은 약 3천억 원으로 알려졌다.

한때 재계 41위를 기록하며 급성장한 이랜드그룹은 부채비율이 400%대에 육박하면서 재정난에 빠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그룹은 '모던하우스'를 매각함으로 부채비율을 200% 내외로 낮추며, 현금 확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계약을 통해 한 번에 재무 구조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며, "부채비율을 낮춰 더욱 발전하는 이랜드그룹이 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던 이랜드그룹은 지난 1월 중국 브이그라스에 자사 의류 브랜드 '티니위니'를 51억 3천만 위안(한화 약 8천3백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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