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성신’ 적자폭 확대

▲ 시멘트 및 레미콘 생산 중견업체인 성신양회가 올 들어 미얀마 현지 법인 ‘미얀마성신’에 1억원의 운영자금을 추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신양회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시멘트 및 레미콘 생산 중견업체인 성신양회가 올 들어 미얀마 현지 법인 ‘미얀마성신’에 1억원의 운영자금을 추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5월 설립된 미얀마성신의 현지 사업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올해 초 미얀마성신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1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에도 성신양회는 3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러한 지원 속에 미얀마성신은 설립 후 매년 손실을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무차입 경영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얀마성신은 성신양회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진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미얀마 남부의 양곤을 기반으로 현지 기업에 레미콘사업 인프라 구축 및 컨설팅 등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얀마성신은 현재까지 사업 초기여서 별다른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시장 진출 첫 해인 2014년 매출액 7,600만원, 순이익 2,600만원을 기록했으나 이듬해부터 매출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적자폭이 늘어나 지난 1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1억9,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 3세인 김태현 성신양회 사장이 미얀마성신의 운영을 전적으로 맡고 있는 가운데 김 사장은 베트남에도 3개 법인을 직접 설립하며 동남아시아 현지 사업을 이끌고 있다. 우선 성신VINA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의 라이엔 공업단지에서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성신네트워크는 카페·레스토랑·무역·유통 등을, 성신F&B는 무역·유통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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