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8과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8 사이에 출시 고민

▲ 삼성전자의 고심은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 시기다. ⓒ올댓폰 커뮤니티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갤럭시S8 시리즈 출시로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달구고 있는 삼성전자에게도 고심의 흔적이 엿보인다. 조만간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가 임박하면서 출시 날짜 지정에 고심이 깊어져서다.

현재 갤럭시S8 시리즈로 국내 판매량에서 멀찌감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 출시되면 이목이 쏠려 갤럭시S8 수요 감소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8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지 걱정이라는 말이 나온다. 때문에 섬성전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날짜를 정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최근까지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국내에 출시되고 다른 국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구입희망 고객들은 언제 출시되는지 구입문의가 잇따라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올라오고 있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 유통되기 위해선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밟아야 한다. 삼성전자측에 따르면 국내 전파인증 단계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르면 다음주부터 전파인증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리퍼폰은 소비자 단순변심 또는 여러 사유에 의해 중고로 된 제품 또는 생산 공정에서 불량이 발생된 제품의 불량 부품과 외관을 새롭게 재조립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이다. 갤럭시노트7은 작년 하반기에 출시됐지만 배터리 발화로 인해 단종 되는 사태를 맞이했다. 이 와중에 이동통신사를 통해 회수된 단말기만 430만대다.

삼성전자가 고심하는 것은 갤럭시노트7 리퍼폰의 출시시기를 언제로 정하느냐다. 갤럭시8시리즈가 국내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판매량 속도가 전작보다 못하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로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게다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8이 9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일과 한달 전후 차이가 나지 않아 신제품 대기 수요를 대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갤럭시노트FE'로 출시되며 6월 말~7월 초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배터리는 기존 용량(3500mAh)을 줄인 3200mAh 규격이 탑재되며 물량만 50만대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