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음료 가격 인상에 불끈 하고 나선 소비자단체

▲ 롯데칠성이 인건비, 원자재비 상승 등의 이유로 가격을 단행하자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한 롯데칠성에 소비자단체가 '발끈'하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원자재비,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제품 인상을 단행한 롯데칠성의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며 지적하고 나섰다. 

최근 롯데칠성은 편의점을 상대로 '칠성사이다', '핫식스' 등 주요 제품들에 대해 약 7.5%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롯데칠성이 주장하는 인건비, 원자재비, 매출 하락 등의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 롯데칠성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발끈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본지와 통화에서 "당분류 및 첨가물은 지난해 761.3원으로 전년대비 0.3% 상승했으나, 용기와 농축액은 각각 5.2%, 1.2% 하락해 원자재비 인상은 턱없이 말이 안 되며, 매출액 또한 2012년 2조 157억 원에서 지난해 2조 2,642억 원, 매출총이익 8,181억 원에서 9,84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매출원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롯데칠성의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비춰볼 때 롯데칠성은 자사 상품들을 원자재비,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상을 하였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원자재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건비는 동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칠성은 본지와 통화에서 "편의점의 인상 부분에 대해서는 편의점 유통부분 재량이기에 가격 인상에 대해 우리가 관여할 수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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