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원, "트럼프 사법방해 혐의 탄핵할 것 촉구"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가기밀 누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분위기가 미국 내에서 불거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미국 민주당 알 그린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사법방해 혐의로 탄핵할 것을 촉구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본인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FBI 국장을 해임하고 그에 앞서서는 수사 중단을 요구한 것은 명백히 탄핵 대상”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또 그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서도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민주당 뿐 아니라 공화당 일부에서까지 탄핵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의 저스틴 아매쉬 하원 의원 역시 현지 언론을 통해 “트럼프의 수사중단 요구가 사실일 경우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려던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해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코미 전 국장이 쓴 메모에 트럼프가 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내용 등이 뉴욕타임스를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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