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세금탈루 혐의 포착 코오롱 오너리스크 발생

▲ 이웅렬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수사 과정에서 분식회계 및 비자금 조성 혐의도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코오롱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코오롱그룹 이웅렬 회장이 검찰에 고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너리스크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검찰에 고발된 혐의는 조세포탈 혐의로 국세청이 이 회장의 탈세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웅렬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수사 과정에서 분식회계 및 비자금 조성 혐의도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4월 중순 코오롱그룹 지주회사인 코오롱과 핵심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4국 요원들은 이웅열 회장의 자택과 집무실에도 들러 세무·회계 자료를 수거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이 코오롱 그룹의 이웅렬 회장까지 칼을 들이댄 대는 그룹 경영진의 비리를 포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6월말까지로 예정됐던 특별세무조사가 갑자기 3개월 연장되면서 검찰 고발(조세범처벌법 위반)을 전제로 한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했다. 조세범칙조사는 일반세무조사(특별조사 포함)와 달리 피조사기관의 명백한 세금탈루 혐의가 드러났을 경우 실시하는 세무조사로, 이중장부, 서류의 위조 ·변조, 허위계약 등 기타 부정한 방법에 의하여 조세를 포탈할 경우 검찰 고발 목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때문에 국세청이 이웅렬 회장 등 그룹의 비리를 포착했다고 볼 수 있다.

이웅렬 회장의 탈세 혐의와 관련 코오롱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잘 알지 못한 내용이다”며 “어디서 검찰 고발 소식을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답을 회피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