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인원 3984명 비중 81.9%

▲ 올해 3월 말 기준 한국마사회 비정규직 인원은 2014년에 비해 5300여명 줄었지만 정규직 인원은 10명 당 2명꼴로 여전히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한국마사회 전체 직원의 80% 이상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5개 공기업(시장형·준시장형)의 비정규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마사회 비정규직 비중은 81.9%(3984명)에 달했다.

앞서 2014년 국감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에 따르면 마사회 인력구조는 비정규직이 90%를 차지하고 있고 정규직은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마사회 전체 직원 9360여명 중 비정규직이 8300여명으로 파견 ·도급 인력 1506명이 포함된 수치다.

올해 3월 말 기준 한국마사회 비정규직 인원은 2014년에 비해 5300여명 줄었지만 정규직 인원은 10명 당 2명꼴로 여전히 비정규직 비율은 높았다.

비정규직은 해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늘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 한국마사회 비정규직 역시 지난해 해고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작년 4월 마사회는 경비노동자들을 인력감축한데 이어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30개 장외발매소 청소용역 비정규직노동자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을 청소용역업체에 통보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선바 있다.

한국마사회는 그간 간접고용 및 비정규직 비율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기업 중 비정규직 비율이 손에 꼽히는 수준으로 ‘비정규직의 놀이터’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이외에도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직원 밥그릇 챙기기, 공직비리, 솜방망이 처벌 등의 행태가 연이어 논란이 되면서 ‘방만경영’ 지적을 받았다, 사행성 공기업인 강원랜드, 그랜드레저코리아 등에 비해 매출 대비 기부금이 적은 것으로 드러나며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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