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FC, 최강 첼시에 0-1 패

설기현이 팀내 최저평점을 기록했다.

레딩FC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레딩 마데스키스타디움에서 열린 06/0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아쉬운 자책골로 0-1로 패했다.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선보인 첼시는 전반 45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 프랭크 램퍼드의 강슛이 레딩의 수비수들의 몸과 발에 맞고 골문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을 누렸다.

레딩은 후반 16분 첼시의 존 오비 미켈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15분 만에 안드레 비케가 퇴장당하면서 수정 우위마저 잃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설기현은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64분만에 글렌 리틀과 교체됐다.

지난 11일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경기에 이은 10시간 넘는 비행으로 누적된 피로 때문이다. 체력소모 탓으로 과감한 측면돌파를 못한 설기현은 이날 주로 수비에 적극 가담했다.

스티븐 코펠 감독은 설기현을 선발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강 첼시와 정면대결을 펼치겠다는 판단 하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설기현의 부진에 영국의 스포츠전문웹진 ‘스카이스포츠’는 “침묵”이라는 논평과 함께 평점 5점을 부여했다.

그레이엄 머티, 비케 등과 함께 이날 팀내 공동최저 평점이다. 레딩은 이날 패로 4승 3패 1무를 기록하면서 리그7위에서 8위로 한 단계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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