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라면업계 빅2 '농심' '오뚜기'

▲ 라면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농심과 오뚜기가 희비가 엇갈리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향후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전략도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좌)농심'볶음너구리', (우)오뚜기'진라면'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라면업계를 평정하고 있는 농심과 오뚜기가 희비 엇갈리는 실적을 발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심은 1분기 매출 5,554억 원으로 전년대비 2.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25억 원을 기록해 0.2% 상승했다. 또한 오뚜기는 1분기 매출 5,318억 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0억 원을 기록해 15.7% 감소했다.

지난 2014년 4월 농심은 짜왕을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구가했다. 이에 오뚜기는 진짬뽕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중화라면 시대를 개막했다.

하지만 최근 중화라면보다 비빔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두 회사는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이에 농심은 올 2월 '볶음너구리' 출시 등으로 짜왕을 대체할 수 있는 신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와 반대로 오뚜기는 특별한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며 농심에 크게 뒤지기 시작했다.

또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분기 라면시장 점유율은 농심은 56.4%로 전년대비 2.2% 상승했다. 반면 오뚜기는 22.8%로 1.4% 감소세를 보이며 라면 점유율도 엇갈렸다.

이와 관련해 관련업계는 두 회사의 향후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농심은 '볶음너구리'의 대성공으로 마케팅에 주력하며 '신제품'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와 달리 오뚜기는 국민 라면 '진라면' 등의 기존에 내놓은 라면 상품에 마케팅을 주력하고 있다.

관련업체 관계자는 "농심과 오뚜기는 라면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희비가 엇갈리는 농심과 오뚜기의 전략에 소비자들은 누구의 편을 들어줄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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