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홈페이지를 재개하며 영업재개를 꿈꾸는 롯데마트

▲ 롯데마트 중국 홈페이지가 재개 되면서 일각에서는 영업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켜는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 롯데마트 중국 홈페이지 캡처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사드보복으로 중국으로부터 경제제재를 한껏 받고 있는 롯데마트가 폐쇄됐던 중국 홈페이지를 재개시키며 영업 재개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롯데마트는 사드부지 제공으로 인해 중국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은 3월 초부터 중국 홈페이지를 폐쇄시켰다. 하지만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며 중국과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는 분위기를 감지하고 중국 홈페이지를 재개시켰다.

롯데마트 중국 홈페이지는 3월 초부터 접속을 하면 "죄송합니다. 홈페이지 수리 중에 있습니다"라는 문구만 뜨며 사실상 폐쇄됐었다.

하지만 최근 롯데마트 중국 홈페이지가 정상 접속되며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제제재가 차츰 느슨해지면서 롯데마트가 영업재개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아니냐며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내 롯데마트는 여전히 영업정지 중에 처해 있다. 현재 중국에 99개 점포를 운영 중인 롯데마트는 중국 정부로부터 소방 점검 등의 이유로 74개 점포가 여전히 문을 닫고 있으며, 13개는 자율 휴업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중국 홈페이지는 자체적으로 중단했다가 재개하기 위해 테스트 중에 있다"며 "홈페이지 재개와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영업 재개는 별개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포들은 그대로 영업정지를 당한 상황이고, 이와 관련해 연관을 짓지 말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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